한인 마라톤 크루, DKRC
(Dallas Korean Runners Crew)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달라스에 거주한 지 7년째이고 작년(2019) 10월에 한인 마라톤 동호회를 지인들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오래전에 거주하던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인 마라톤 클럽을 창단, 운영한 경험이 있어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치과 의사이고 같은 교회 교인인 차호성 닥터가 회장으로, 세미한 교회 교인이며 달라스 아버지 학교 부회장인 김성근 씨가 부회장으로 수고하고 있고 저는 감독 겸 트레이너로 회원들을 돕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라톤은 22년 전부 터(나이 40세) 한국 ROTC 마라톤 클럽에서 시작했고 입문한 지 일 년 뒤에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에서 풀코스를 처음으로 완주했으며 계속해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작년 9월에 Blackland 트라이애슬론(sprint 코스) 완주, 12월에 달라스 BMW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Q. DKRC는 무슨 뜻인가요? 또 어떤 동호회인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Dallas Korean Runners’ Crew (달라스 한인 마라톤 크루)의 약자로' 마라톤 및 워킹 동호회입니다. 일반적으로 동호회는 클럽 형태로 멤버십을 요구하는데 요즘 추세는 멤버 십 없이 필요할 때 또는 시간이 될 때 나와서 참여하고 회비도 없는 크루라는 것을 운영합니다. 비행기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비행기를 탈 때마다 조(크루)를 짜서 타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사실 마라톤을 뛰는 한인들이 많지 않아서 걷는 회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인들 위주로 하지만 외국인들이 참여하고 싶어 한다면 같이 활동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Q. 동호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목표가 무엇인가요?
동호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수년 전에 달라스에 한인 마라톤 클럽이 있다가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 당시 회장이었던 분(차호성)을 교회에서 알게 되어 일 년간 준비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달라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한인들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사실 어디나 마찬가지이지만 달라스 한인 동포들이 일에 치여 운동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결국 병을 얻고 아픈 동포들이 많은 것을 보고 나라도 클럽을 만들어 그들을 운동에 참여시켜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어 시작했습니다. 슬로건은 ‘달라스의 한인 동포들이 모두 건강해질 때까지’입니다.
목표는 회원들을 모두 대회에 참가시켜서 메달을 받게 하는 게 목표이고 지역별 지부를 만들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어디서든 달릴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모든 동포가 뛰면서 건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주요 활동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DKRC는 2019년 10월 19일에 창단되었고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서 달리는데 지난 2월 8일 핫초콜릿 마라톤 대회에 15k(9마일) 5명, 5k(3마일) 2명이 모두 완주했습니다. 9월 7일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2명이 신청했고 연말 12월 13일 달라스 BMW 마라톤 대회에는 울트라마라톤(50k) 1명(이경철 감독), 풀코스(5명)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Q. DKRC에 가입 조건이 있나요?
별도의 가입 조건이 없습니다. 심지어 가입비, 회원비도 없습니다. 그냥 운동화만 신고 나오면 함께 스트레칭하고 서로 인사하고 뛰거나 걷고 다시 스트레칭하고 집에 갑니다. 분기별 식사 모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자 부담)
Q. 모임(훈련)을 언제 혹은 얼마마다 하시나요? 또 특별히 자주 모이는 장소가 있을까요?
매주 토요일 아침 Carrollton H mart 근처 Blue Trail에서 모여서 운동을 합니다. 시간은 7시 50분에 모여 스트레칭하고 30분간 달리거나 다시 30분을 돌아와 9시에 모여 스트레칭하고 1분 강좌(팁)를 듣고 집에 돌아갑니다.
Q. 그동안 DKRC를 이끌어 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나 활동은 어떤 거였나요?
2월 8일 Hot Chocolate Marathon 대회에 처음으로 단체로 참가해 둘씩 짝을 지어 달려 완주하고 메달을 목에 걸어주었을 때 평생 처음 받아보는 마라톤 완주 메달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힘든 만큼 보람도 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는 순간이었죠. 2마일도 못 뛰던 회원이 9마일을 완주했을 때 보람이 있었습니다.
Q. DKRC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DKRC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달리거나 걷거나 제한이 없습니다. 코스도 너무 좋고 게을러지는 토요일 아침에 동호회에 참석함으로써 조금 더 부지런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만에 몸무게를 상당히 줄인 분도 있고 2마일도 못 뛰던 분이 9마일 대회 완주한 것도 클럽을 통해 도전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뛰고 달리면 나도 모르게 빠르게 성장 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이나 모임이 어떻게 성장하길 꿈꾸시나요?
한국인이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회원이 500명 정도가 된다면 우리 DKRC가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DKRC(달라스 한인 마라톤 크루) 회원이 되어 몇 년을 그들과 뛰면서 보고 배운 것이 있습니다. 8월 15일에는 달라스 한인회와 함께 거북이 마라톤 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저희 회원들이 도우미(volunteer)가 되어 봉사하며 한인 동포들에게 우리 클럽을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텍사스 전 지역에 요일별로 어디서든 달릴 수 있는 클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며 일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저희 미국언니 구독자분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마라톤을 아무나 하는 운동이 아닌 것으로 많이 인식합니다. 사실 저는 마흔이 될 때까지 운동을 별로 하지 않았고 체력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라톤을 시작하고 나서 잔병이 없어졌고(감기, 몸살 등) 피곤함도 모르고 일을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고혈압, 당뇨 환자)도 마라톤으로 고치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무릎이나 다리에 문제가 없으면 달리기를 할 것을 권장합니다. 아프지 않으니 약이 필요 없습니다. 100세 시대에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오늘 당장 신발을 신고 거리에 나가 달리십시오.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한인 마라톤 크루 DKRC (Dallas Korean Runners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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