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간모임 31호]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 NYCP
top of page
Image by Diego Jimenez

미국 여행을 위한 당신의 가이드

​미국 라이프스타일 & 리빙 미디어

[미국 월간모임 31호]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 NYCP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 NYCP

(New York Classical Players)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동민입니다. 미국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했고 현재 뉴욕을 베이스로 하는 챔버 오케스트라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NYCP의 이름 소개 및 NYCP는 어떤 단체인가요?



단체 이름은 New York Classical Players입니다. 이름이 표현하고 있듯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뮤지션들이 모인 작은 편성의 오케스트라입니다. ‘모든 계층을 위한 무료 음악회’라는 독특한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NYCP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조수미, 리처드 용재 오닐, 클라라 주미 강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을 포함해서 킴 카쉬카쉬안, 파멜라 프랭크, 미리암 프리드 등과 같은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지금까지 약 150여 회의 무료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Q. NYCP는 어떤 계기를 통해, 어떤 목적으로 만들게 되었나요?



미국에서 공부하며 실력과 역량을 갖춘 음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인디애나에서 유학 중일 때, 공립도서관에 찾아와 2시간 동안 음악을 듣던 노숙자 행색의 할아버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구하는 음악이 그 할아버지와 무슨 관계가 있을지에 관한 질문을 던진 이후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죠. 좋은 음악가로 성장해 나갈수록, 그 할아버지가 듣던 음악과 점점 괴리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모든 사람을 위한 무료 음악회를 해야겠다는 동기가 되었고, 이 고민이 바로 NYCP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Q. 또한 NYCP의 주요 사명이나 가치는 무엇인가요?



영어 단어 중 'priceless'라는 표현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저희가 여는 음악회는 '무료’이지만 꼭 가보고 싶은 음악회, 청중 만족도 100%의 음악회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NYCP가 더 많은 뉴요커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연주단체로 평가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공연을 보러 가고 싶을 때, 공연 시간과 장소 그리고 티켓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저희 웹사이트(www.nycpmusic.org)에서 시즌 전체 공연 일정과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음악회는 무료입장이지만, 온라인에서 미리 RSVP를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하지만 4~5명이 연주하는 실내악(chamber music) 공연은 별도 사전 신청이 필요 없습니다.



Q. 공연 때 주로 어떤 악기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NYCP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큰 역할을 맡는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현악기 위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모차르트나 하이든 교향곡을 연주할 때는 오보에나 호른 같은 관악기 연주자들도 참여하고, 타악기나 트럼펫 연주자가 협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여러 가지 공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무엇인가요?



주로 맨해튼과 인근 지역을 순회하며 연주를 해서 뉴욕을 벗어나 가졌던 음악회를 특별하게 기억합니다. 지난 2014년 봄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워싱턴 DC와 LA 인근으로 첫 순회 연주를 했는데, 많은 관객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가을에 있었던 남미(볼리비아)와 한국에서의 초청 연주도 기억에 남습니다.



2012년에 브롱크스에서 있었던 음악회에 학생 관객 여러 명이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연주 후 한 흑인 여학생이 제게 다가와 수줍게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처음으로 클래식 음악회를 왔는데, 정말 좋았다면서 음악회 프로그램을 펼치며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그 학생의 떨리는 목소리가 아직 생생합니다.



Q. 현재 NYCP에서 예정된 공연이 있나요?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희도 시즌제로 운영됩니다. 가을에 시작하고 봄에 마치니 학제와 비슷한 셈이지요. 올 시즌은 지난가을부터 13번의 음악회를 마쳤고, 지금부터 봄까지 남은 연주는 3회입니다.



2월 초에 현악사중주, 중순에는 두 곡의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재즈풍으로 작곡된 플루트 협주곡이 연주되었습니다. 플루트 독주자로 나서는 재스민 최(Jasmine Choi)는 권위 있는 음악지로부터 세계 10대 플루트 연주자로 선정된 세계 최고의 연주자로 평가받는 플루티스트입니다.



4월 초에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로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 그리고 뉴욕 출신의 2세 작곡가 제임스 라(James Ra)의 곡이 초연될 예정이고, 4월 말에는 현악사중주가 연주하는 실내악 콘서트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5월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음악회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5번 ‘황제’가 연주됩니다. 올해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라 더 의미 있는 연주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nycpmusic.org)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NYCP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최선을 다해 잘 준비된 음악은 관객에게 말하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거나 대단한 영향을 끼치는 단체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 보다는,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예술성을 지켜가며 무료 음악회를 꾸준하게 펼쳐나가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국언니를 보고 계신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NYCP가 미국 내 가장 큰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국 언니에 소개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꼭 필요한 정보들이 널리 공유되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커뮤니티로 오래 남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 NYCP (New York Classical Players)


EMAIL: info@nycpmusic.org

미국언니 배너.png
0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