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간모임 21호] 시카고한국교육원 (Korean Education Center in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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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간모임 21호] 시카고한국교육원 (Korean Education Center in Chicago)

시카고한국교육원

(Korean Education Center in Chicago)




Q. 안녕하세요, 시카고한국교육원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기관 내에서 하고 계신 일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시카고한국교육원은 주시카고총영사관 부속기관이자 교육부 산하 재외교육기관으로서, 현지 재외 동포 교육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미국 정규학교 내 한국어반 및 한글학교를 지원하며, 재외 동포 및 현지 미국인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을 직접 제공하는 등 미국 사회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합니다. 또한 각종 재외 동포 학생 모국 초청 연수 프로그램, 재미 한인 장학생(Korean Honor Scholarship) 및 한국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Global Korea Scholarship), 영어봉사 장학생(Teach and Learn in Korea), 한국어 능력 시험(TOPIK) 등의 다양한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작년 6월부터 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천선화입니다. 한국 정부에서 해외파견 온 박준성 교육원장님과 저, 그리고 현지 채용되신 강정윤 행정실장님 세 명이 함께 일합니다. 저희 기관의 많은 역할에 비하여 근무 인력이 매우 적기 때문에, 세 명이 모두 실무를 나누어서 합니다. 저는 특히 한글학교 및 한국어/한국문화 아웃리치팀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한국어 강사 중 한 명으로서 재외 동포 및 현지 미국인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매주 직접 가르치고 있으며, 교사 경력을 이용하여 여러 지역을 출장 다니며 한글학교 교사분들을 위한 연수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Q. 시카고한국교육원은 다운타운 시카고 총영사 관내에 위치해 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Wheeling으로 이전 후 교육원 내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시카고한국교육원은 작년 5월, 북쪽서버브에 한인 밀집 지역과 가까운 Wheeling으로 이사했습니다. 시카고 다운타운 NBC 타워 27층에 위치한 주시카고총영사관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반면, 잦은 교통체증 및 비싼 주차 비용 때문에서버브에 주로 사시는 한인 동포분들이 쉽게 방문하기 어렵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Wheeling으로 이사 온 이후, 더 많은 교육원 관계자분과 지역사회 동포들이 부담 없이 교육원을 찾으십니다. 저희 교육원은 아직 시카고한인문화회관 한 켠에 자리 잡은 작은 오피스이나, 주시카고총영사관에 있을 때보다는 업무 공간이 넓어졌고 자체 강의실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자체 강의실에서 주중 저녁마다 한국어 강좌가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원 관계자분들께서 회의실로도 사용하십니다. 이전보다 훨씬 활기찬 업무 분위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Q. 시카고한국교육원에서 홍보 중인 NEWL Korean(National Examinations in World Languages)이 2017년 AP Korean과 동일하게 College Board에서 승인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대학에서 인정해 주는 시험이 맞다면, 대학 명단을 따로 찾아볼 수도 있나요?


저희가 갖고 있는 NEWL 홍보 요청자료에 NEWL 시험성적을 인정하는 대학 리스트가 있습니다. 인정되는 대학 리스트는 매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NEWL에 대한 더욱 정확한 최신 내용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 www.americancouncils.org/NEWL 및 공식 문의처 newl@americancouncils.org를 참고해주세요.





Q. 지난겨울, 일리노이 한국어 교사 자격 취득 설명회를 개최하셨는데요. 작년 설명회 참석자로서 재외 동포사회에 많이 홍보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올해도 이와 관련해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는지요?


네, 저도 자격증을 갖춘 한국어 교사가 더 많이 양성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최근 K-pop 및 K-food 인기와 더불어 한국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늘고 있고, 저희 교육원에서도 미국 공립학교에 더 많은 한국어반을 개설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미국 내 자격증을 갖춘 한국어 교사가 적어서 한국어반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열렸던 일리노이 한국어 교사 자격취득설명회는 연례행사는 아니었으며, 따라서 올해 예정된 관련 세미나는 없습니다. 대신 작년 세미나 이후 한국어 교사 자격취득 방법에 대한 문의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고, 그때마다 문의 응답과 함께 작년 세미나의 책자 파일을 공유해드리고 있습니다.


Q.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대학이 일리노이주 외에 또 있다고 기억하는데요. 현재 몇 군데 대학교에서 관련 자격증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자격 취득 방법과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미국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자격 취득 방법과 절차는 각 주에 따라, 그리고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 무척 다양합니다. 일리노이주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미국 공립학교에서 정규교사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려면 우선 미국 시민권자여야 합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초등/중등교사 양성과정과 한국어 교육 관련 학점을 이수하셔야 합니다. 이후 교사 자격취득시험 및 한국어 능력 시험을 통과하면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 교사자격증을 갖고 계신 분들의 경우, 별도의 한국어 교육 관련 대학 학점 이수와 한국어 능력 시험 등을 통과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하셨던 분들의 경우, 한국의 교사자격증이 바로 미국 교사자격증으로 전환되지 않으며, 미국에서 별도의 대학 학점 이수와 한국어 및 영어 능력 시험 등을 통과하셔야 합니다. 그 외의 다양한 상황에 있는 관심이 있는 분들의 경우, 저희 교육원에서 일대일 상담을 연결해드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리노이주에서는 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한국어 교사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시간주에서는 Eastern Michigan University에서 대학원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교사양성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유튜브 설명 영상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7ZxEO1Y0cFg).





Q. 현재 시카고한국교육원에서 연중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시카고한국교육원과 관계된 프로그램 중 소개해 주고 싶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한국어 강좌 : 16세 이상의 현지 미국인 혹은 한국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14주의 정규학기가 봄(2~5월), 가을(8-11월)에 각각 진행됩니다. 때때로 회화 중심의 여름, 겨울학기가 별도로 약 8주간 진행되기도 합니다.

- 한국어능력시험(TOPIK) : 매년 1월 중 저희 교육원 웹사이트(www.chicagokec.org)에서 온라인 지원한 후, 매년 4월 중순경 토요일에 시험이 시행됩니다.

- 미 중서부 대학생 말하기 대회 : 미 중서부 소재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4월에 진행됩니다.

- KEC Outreach Seminar : 미국 공립학교나 도서관, 지역교육 기관으로 찾아가는 한국어/한국문화 수업을 연중 제공합니다. 모든 비용은 교육원에서 부담합니다. 2019년 상반기에는 노스브룩 공공 도서관에서 매월 한국어/한국문화 수업을 열기도 했습니다.

- 정부초청 영어봉사장학생(TaLK) : 6개월 또는 1년간 한국의 초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재외 동포 학생 모국 초청 연수 프로그램: 1주일부터 최대 5개월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을 방문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제공하는 K-HED 프로그램과 재외동포재단에서 제공하는 중고생/대학생 모국연수캠프가 있습니다. 이상 자세한 내용은 저희 교육원 홈페이지(www.chicagokec.org)를 참고해주세요.





Q. 시카고한국교육원에 주관하는 한국어 능력 시험 시험 응시자가 중서부에서 매년 증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구독자분들 중 본인이나 자녀가 한국어에 관심이 있어 시험을 치르고 싶을 때, 꼭 시카고 지정 교육원 시험장에 가야만 시험을 치를 수 있는지요?


TOPIK은 일반적으로 매년 4월 중 실시되며, 앞서 1월에 한 달 정도 사전등록을 받습니다. 원서를 교육원 사이트(www.chicagokec.org)에서 다운받아서 방문/우편/온라인/이메일 접수합니다.


미 중서부 고사장은 총 7군데(다음 메세지 참고)이며, 응시자에게 가까운 곳으로 자유롭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미 중서부에서는 지정된 시험장에서만 TOPIK 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매년 고사장 목록에 약간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사장: (1) 시카고한인문화회관 (2) U of Michigan, Ann Arbor (3) U of Minnesota, Minneapolis (4) U of Iowa (5) U of Kansas, Lawrence (6) U of Wisconsin (7) Wright State University


2019년 4월 20일(토)에 미 중서부 7개 주, 8개 시험장에서 시행한 제63회 한국어 능력 시험(TOPIK :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에 시험원서를 접수한 지원자는 총 424명이었으며(토픽 I 시험: 259명, 토픽 II 시험: 165명), 이 중 374명이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응시율 88.2%)





Q. Northbrook Library와 연계하여 매달 특정 주제로 한국 문화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는지요? 주로 어떤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나요?


Northbrook Library와 연계한 한국 문화 세션은 안타깝게도 참여율이 저조하여 2019년 상반기 이후 종료된 상태입니다. 대신 2019년 하반기에는 KEC Outreach Team으로 변경하여, 저희 교육팀이 미국 공립학교, 도서관, 지역교육 기관 등으로 직접 찾아가 한국문화 수업을 해드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국언니 구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던 한인 1세대에 비하여,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는 한인 2세대 3세대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현재 속한 국가, 그리고 국제사회의 자랑스러운 일원으로 자라되, 자기와 자기 부모님의 문화적 뿌리 또한 잃지 않는 세계 속의 한국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제 생각에 그 중심에 우리의 언어, "한국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언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언어권의 사람들과 문화에 언제나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국 공립학교 내 한국어반이나 한글학교, 저희 교육원이 제공하는 한국어 강좌 등을 통해 기본적인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습득하여, 세계 어디에 있든 한국이라는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꼭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미국에 계시는 모든 한인 분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시카고한국교육원 (Korean Education Center in Chicago)

Interviewee: Seonhwa Cheon (천선화)

Deputy Director of Chicago Korean Educ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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