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간모임 16호] 이스턴 미시간 대학사물놀이 동아리, Han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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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간모임 16호] 이스턴 미시간 대학사물놀이 동아리, Hansori

이스턴 미시간 대학사물놀이 동아리, Hansori

(Hansori, Korean Drumming Band at Eastern Michigan University)




Q. 안녕하세요,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Eastern Michigan University의 한국 사물놀이 동아리 Hansori에서 19년 봄학기 회장직을 맡았던 신설희라고 합니다. 악기는 꽹과리를 치고 있습니다.


Q. Hansori의 연혁, 활동 목적, 현황,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Hansori는 Eastern Michigan University와 미시간 지역 커뮤니티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되었습니다. Hansori는 다양한 악기가 모여 조화를 이루고 말 그대로 ‘한소리’를 내자는 의미로 작명되었습니다. 현재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고, 주로 학교 내 동아리 이벤트나 한인 커뮤니티와 한국 관련 이벤트 등 다양한 곳에서 저희 Hansori를 알고 초청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Q. Eastern Michigan University의 대학교 동아리로 알고 있는데, 현재 멤버 구성과 모임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미국에 있는 대학교의 동아리이다 보니 현지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편입니다. 현재 20여 명의 멤버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현지 미국인 학생들이고 한국 학생들은 유학생들로 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멤버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항상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하기 때문에 연습 때마다 공연을 할 때마다 활기가 느껴집니다.





Q. “사물놀이”라는 공연을 다루는 동아리인데, 평소 공연 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저희는 학기 중 일주일에 두 번 2시간씩 정기연습을 가집니다. 정기연습 시간 동안에는 저희가 공연에서 연주할 곡들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보통 오래 동아리에 있었던 멤버들이 선생님이 되어 새로 들어온 멤버들을 가르쳐 주게 됩니다. 그리고 공연 요청이 들어오게 되면 인원수 파악, 시간 및 장소 확인, 연주할 곡 등을 상의하여 디테일한 사항을 결정하고 연습 시간에 잠깐 시간을 내어 공연을 위한 연습도 따로 몇 번 더 하게 됩니다. 정기콘서트도 비슷한 방식으로 긴 회의를 거치고 하나하나 해결해가며 공연을 준비하게 됩니다.


Q. Hansori 동아리 활동을 위해 미국에서 구하기 힘든 사물놀이 도구, 무대 의상 등을 힘들게 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지요?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한국 관련 용품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처음에는 학교나 주변 지역 한인회 등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악기들이나 관련 용품들은 잘 보관해서 다음 해로 물려주게 됩니다. 무대 의상의 경우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문해서 필요한 것을 채우고 있습니다. 또한 티셔츠나 자잘한 용품의 경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동아리에 필요한 것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Q. “사물놀이”라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동아리화 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데 음악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을 생각하면 풍물놀이를 생각할 수 있는데 사물놀이는 그중에서도 꽹과리, 징, 북, 장구의 네 개의 전통 악기를 이용한 한국의 음악입니다. 충분히 한국을 대표할 수 있으면서도 악기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보입니다.





Q. 한국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도 함께 공연을 준비하시는데, 동아리 활동하시면서 느낀 고충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이 저에게는 조금 버거웠던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학생인 신분으로 회장직을 맡고 있다 보니 영어가 아직은 서툴고 잘 못 알아들을 때도 많습니다. 그런 제가 동아리를 대표해서 사람들을 이끌고 의견을 종합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조금은 장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 멤버들은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해주지만,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Q. 반면, Hansori 동아리 활동을 하시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항상 공연을 하고 나면 사람들이 엄청난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는데 그럴 때 굉장히 뿌듯하고 행복한 느낌이 듭니다. 그럴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Hansori 공연으로 인해 한국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 볼 수도 있고 한국 전통 음악을 접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경험의 일부를 저희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뿌듯합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공연 너무 잘 봤다고 대단하다고 남녀노소 얘기를 해주셔서 더욱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Q. Hansori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아리로써 미국 한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Hansori로써 열심히 활동하면서 점점 더 다양한 곳에서 저희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한인 사회에만 참여를 했다면 이제는 한국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한국 행사에도 초대를 받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자리는 더 이상 한국인들에 국한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종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한 번 더 소개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공연만큼 효과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한인회에서도 다양한 곳으로 연결을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Q. 유학생 신분으로써, 대학교 동아리를 운영하고 유지하는 것이 참 힘드실 텐데요, 타지에서 비슷한 유학 생활을 하고 있거나 한국 문화를 그리워하는 한인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많이 외로울 수도 있고 힘들 수 있는 유학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처럼 너무 조급하기만 하지 말고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해외 생활을 즐기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에 관심 많은 친구가 굉장히 많으니 그들과 친해질 기회가 있으면 더욱더 재밌는 생활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미국언니에서 인터뷰 요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미국에서 한국 문화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Hansori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MU Hansori (Hansori, Korean Drumming Band at Eastern Michiga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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