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간모임 13호] 시카고 대학원 한인 학생회, KGSA

시카고 대학원 한인 학생회, KGSA

(University of Chicago Korean Graduate Student Association)




Q.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함께 KGSA 어떤 단체인지,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 관련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카고대 경제학과 박사과정 1학년 김찬울입니다. 2018-19년 시카고대 대학원 한인학생회 (Korean Graduate Student Association: KGSA)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시카고대 학부를 경제학, 행정학, 통계학, 수학 전공으로 2017년에 졸업하고, 2016~2017년 시카고대 학부 한인학생회 (Korean Undergraduate Maroon Association)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KGSA는 시카고대 한국인 대학원생분들의 학교생활 및 시카고 생활 정보 공유와 친목 도모를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groups/uchicagokgsa/)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신입생 환영회를 포함, 매 학기 한 번씩 정기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시카고대학교는 소모임 단과대/학과별 한인회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부에만 있는 독특한 행사들이 있다고 하는 데 어떤 활동들이 있나요?


대부분 단과대/학과별로 한국인 분들이 작은 모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경제학과의 경우 매 학사 년도 초에 신입생 환영을 겸한 모임과 매 학사 년도 말에 졸업생 축하를 겸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 한인학생회의 경우 한국에서 총동문회와 함께 신입생 환영회와 합격생 리셉션을 주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학생들이 학교의 지원을 받아 매년 문화행사 (Korean Student Organization Culture Show)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의 경우 문화행사는 장기자랑/공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시카고대의 경우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 연극을 중심으로 공연을 꾸미고 있습니다. 학교 한국인 학생들이 각본을 직접 쓰고, 감독, 연출, 배우를 모두 맡고 있으며, 저는 2014년에는 배우로, 2015년에는 각본과 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qYrb3A617y9LkuZAEPG74g 에서 연극 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Q. KGSA는 신입생 환영회와 정기모임을 더불어 시카고 내 여러 대학원과 서로 교류하고 연합 모임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학교들과 연합 모임을 가지며, 어떤 목적의 모임인가요?


시카고 내 여러 대학원들과 교류하며 1년에 한번씩 연합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UChicago, Northwestern, SAIC, IIT, UIC, Loyola가 참여를 하고 있고, 네트워킹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포함 시카고 내 다양한 한인 모임들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에 대한 소개도 하고, 취업 설명회나 학회 등에 대한 안내도 하고 있습니다. 학부 한인학생회 또한 1년에 한번씩 Northwestern 및 SAIC과 함께 친목 도모를 위한연합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명문대인 시카고대학 학부 및 석사 과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카고대학만의 차별화된 학부 또는 석사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시카고대에서 가장 유명한 학부 프로그램으로는 Core Curriculum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1~2학년 대부분은 Core Sequence를 들으며 보내게 되고, 전공에 상관없이 모두 비슷한 수업을 듣기 때문에 다른 학과에 있는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사귀게 됩니다. Core는 Humanities, Social Sciences, Physical Sciences, Biological Sciences, and Historical Development of a Civilization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경제학, 행정학, 통계학, 수학을 전공했지만, Core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Humanities Core의 Media Aesthetics 수업에서 예술작품을 연구하는 방법론에 대해 배웠고, Social Sciences Core의 Self, Culture, and Society 수업에서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의 접점에 대해 배웠으며, Biological Sciences Core의 Immunology 수업에서 면역 체계에 대해 배웠습니다. Core의 가장 큰 장점은 교양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깊이가 전공 수업의 그것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라는 데 있고, 덕분에 전공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Self, Culture, and Society 수업은 마르크스 연구로 유명하신 Moishe Postone 교수님께서 가르치셨고, Dean of the Division of the Physical Sciences를 역임하셨던 Robert Fefferman 교수님의 수학 수업은 제가 수학 전공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주셨습니다.

학부와 석사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Joint Degree Programs도 있습니다. 보통 4년의 학부 과정과 2년의 석사 과정을 5년에 졸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고, 4학년 때 대학원 수업을 미리 들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http://collegecatalog.uchicago.edu/the…/jointdegreeprograms/ 참고)


저는 경제학과에 있기 때문에 MAPSS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MAPSS (Master of Arts Program in the Social Sciences)는 다른 학교의 석사 프로그램과 달리 대부분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석사 논문을 쓰는 데 있어 교수님들의 직접적인 지도를 받고, 이후 많은 학생이 시카고대 박사 프로그램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카고대 도서관의 몇 가지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시카고대 도서관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에 직접 가지 않고도 원하는 전공 서적을 스캔해서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Scan & Deliver 프로그램이 있고, 시카고대에 없는 서적이 있을 경우 UBorrow나 BorrowDirect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대학에 있는 서적을 빌려볼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학부 졸업 논문을 쓸 때 Scan & Deliver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자료들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Q. 시카고대학 및 대학원생들은 “The place where fun comes to die"라고들 이야기하던데 이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알려주세요.


학생들이 항상 농담 삼아 많이 하는 “Where fun comes to die”는 말 그대로 시카고대가 즐거움이 죽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1년에 3학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매 학기가 15주가 아닌 10주고, 이 때문에 대부분 첫 수업부터 과제를 받고 거의 매주 시험과 에세이를 가지고 있어 즐거움을 누릴 시간이 없다는 학생들의 자조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카고대 학생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즐거움을 찾는 방법은 다른 곳에서 보기에는 조금 독특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시카고대 학생들은 Nerdy/Quirky 하다는 표현이 유행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시카고대의 Scavenger Hunt는 세계 최대 규모로 유명하고, 학생들의 재미난 아이디어를 학교에서 지원하는 Uncommon Fund도 유명합니다. 몇 년 전에는 Uncommon Fund를 통해 도서관을 하루 동안 클럽으로 바꾸는 이벤트와 학생들이 쓴 글들을 파는 자판기 등이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Q. 시카고대학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차별화를 두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KGSA가 생각하는 시카고 학교의 교육 방법의 자랑거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시카고대의 이론에 대한 관심과 강조와 학구적인 분위기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시카고대의 표어는 ‘지식이 불고 또 불어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지어라’ (Crescat scientia; vita excolatur)이고, 이 표어의 내용처럼 시카고대는 학업적 성취를 학교의 가장 큰 미덕으로 여긴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원래는 Big Ten Conference의 창립 멤버이고, 첫 Heisman Trophy를 받을 정도로 운동을 열심히 하던 학교를 NCAA Division III로 낮춘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시험들 또한 학생들이 우스갯소리로 “결국 풀 수는 있다.” (“They are doable”)이라고 할 정도로 어렵게 나오고, 생각을 많이 요구합니다. 저의 경우 미시경제학 수업의 시험 문제 중 ‘신을 믿는 것은 합리적이다’라는 명제에 대해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를 쓰는 것이 나왔고, 맞으면 왜 맞고 틀리면 왜 틀리다고 생각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는 문제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론에 대한 강조 또한 시카고대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수업에서 이론적으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웁니다. 학생들이 입고 다니는 티셔츠 중에 “That’s all well and good in practice, but how does it work in theory?”라는 문구가 유행할 정도로 이론을 중요하게 여기고, 수업에서 토론하면서 어떤 주장을 했을 때 이론적으로 설명을 하지 않을 경우 얼마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지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경제학과 수업에서도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의미하지는 않고 (“Correlation does not mean causation”), 인과관계를 보일 때는 반드시 이론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Q. 미래 시카고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와 석사 준비생에게 KGSA에 들어오면 좋은 점이 있다면 한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KGSA와 학부 한인학생회 모두 미래에 시카고대에 입학하는 분들께 Hyde Park의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게는 어디에 맛있는 한식당이 있는가 에서부터 크게는 어디에 집을 구하는 것이 좋을지 까지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Q. 시카고대학 캠퍼스는 웅장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우리 학교 투어를 오면 '이곳은 반드시 가보라' 또는 '여기를 가보면 우리 학교의 학구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추천할 만한 장소 또는 대표적인 건물을 추천해주세요.


시카고대를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소위 “호그와트” 도서관은 Main Quadrangle 남쪽의 Harper Library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Rockefeller Chapel과 Main Quadrangle의 건물들은 고딕 양식의 건물들로 유명합니다. 학교 내에 Frank Llyod Wright가 설계한 Robie House가 있고, 이 옆에는 Booth School of Business의 Harper Center가 있습니다. 영화에도 나왔던 유리 돔의 Mansueto Library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헌법학 교수로 재직했던 로스쿨의 D’Angelo Law Library 또한 유명합니다.



Q. 마지막으로, KGSA의 대표로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가 얼마나 크고 유대가 강한 사회인지 놀라고는 합니다. 시카고 대학교의 경우에는 시카고 내에서도 한인타운과는 거리가 좀 있어 적극적인 참여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학생들 중 자발적으로 시카고 내 한인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행사들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부 때 친구 중 한 명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 지역 협의회에 참여했었고,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시카고 대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투표소까지 가서 투표하고 시카고 지역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분들과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KGSA의 대표로서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더 다양하고 깊게 교류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UChicago KGSA (Korean Graduate Student Association at the University of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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