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이고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이에요.
저는 아직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지만 남자친구가 부모님을 소개 시켜주고 싶다고 해서 만나봤어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희 부모님의 고향, 직업, 나이를 물어보시더니 몇 번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시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 건강때문에 돌아가시고 엄마만 저희 남매를 두 남매를 키우셨어요. 현재는 제가 돈을 벌고 있어서(평범한 회사) 어렸을 때 보다는 가정 환경이 조금 나아졌지만 잘 산다고 볼 수는 없어요.
남자친구는 반대로 어렸을때 미국에서 태어나서 이중 국적자이고 학교도 로스쿨 졸업하고 변호사 준비중이에요. 부모님들도 잘 사세요.
그렇게 어색한 만남 이후에
남친이랑 부모님이랑 몰래 통화하는 거 들었는데 부모님은 저를 그만 만나고 부모님이 소개한 여자를 만나봐라 하는 상황이었어요. 남자친구는 부모님한테 여자친구한테 절대 거짓말 하지 못한다고 엄청 화내고..
저는 못 들은 척 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아까 통화 다 들었다. 솔직하게 말해라. 하니깐 남자친구가 솔직히 좀 힘들다면서 울더군요. 집에서 압박을 자주 하나봐요. 남자친구한테 그래도 저 만나달라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헤어지는 게 답이겠죠? 그래도 2년 만나는 동안 정은 많이 들었네요..
2년이나 사귀었으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더 이상 서로 상처 받기 전에 정리하시는게 서로 도움이 될 듯
저도 비슷한 상황이네요.. 마음이 아파요.